김한표 의원은 윤영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출마기자회견을 하며 “2008년에 국회의원이 됐을 때 지식경제부는 2016년에야 거제에 도시가스 공급시설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정부를 설득시켜 1000억원을 가지고 와 주배관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완공토록 했다. 그런데 아직도 마무리짓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위 소속 의원 아닌가. 다른 위원회에 소속돼 있어도 이 사업을 가져왔다. 해당 상임위에 있으면서 어떻게 이 사업이 표류할 수 있는가”라고 발언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한표 의원은 윤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거제시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공사는 산업부(당시 지식경제부)가 수립한 '제9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는 정부가 건설공정에 따라 매년 예산투입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 것이지 특정 정치인이 한번에 1000억원을 가져와 쌈짓돈 쓰듯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초 거제시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공사는 2009년 9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공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본격 시작된 2010년에 해저배관(23.48km) 건설로 인한 어업피해 발생 및 환경문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또한 공사비가 과다 책정되었다는 감사원의 지적(11월) 등으로 2011년 2월 해저배관이 육상배관(41.24km)으로 노선 변경됐다. 특히 사업의 완공시기가 2014년으로 연장된 것은 2012년 5월이었다”고 주배관 건설공사 지연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사업 지연은 윤영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재직시절에 이루어진 것인데 그 이유를 모른다는 것은 지역현안에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당선자 신분으로 기한연장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2012년 상반기 공정률이 43%에 불과했고 통영시 행정절차가 5회나 부결되며 공사마저 중단된 상태로 완공시기 연장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 자료출처 : 한국가스공사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활성화와 도시가스 공급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로 갔으며, 산업위 소속으로 가장 먼저 추진한 사항이 바로 당시 공사 중지 상태였던 거제시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의 공사재개 추진이었다.

19대 국회가 시작된 2012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재개되었고 공정률은 '12년 61%, '13년 79.7%이었으며 현재 주배관은 90%가 넘는 39.12km가 건설되어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급관리소 설치문제는 거제시는 행정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통영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거제시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는 거제시에 꼭 필요하므로 최적의 방법으로 최단 기간 내에 건설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기간단축만을 내세우며 해저배관을 고집해 결과적으로 시간과 예산만 낭비하고 불필요하게 발생했던 민원으로 사업이 지연되며 결과적으로 거제시민에게 수년간 고통만 주게 되었다”며 “잘못 끼어진 첫 단추를 다시 끼우다보니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떠나 현재 거제시 국회의원으로서 거제시민 여러분께 저렴한 도시가스를 최단 기간 내에 공급하기 위해 산하기관을 독려, 통영시의 민원을 시급히 해결하도록 촉구해 거제시, 통영시, 가스공사, 경남에너지가 관리소 인허가 문제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영 예비후보는 책임을 떠넘기거나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는 등의 구태정치로 거제정치가 더 이상 추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무리 처해진 상황이 어려워도 품위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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