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창원·진주·김해·거제·양산 등 5개 시 지역 5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 실태와 관련해 특정 감사를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감사에 회계사를 포함한 10여 명의 감사반을 꾸려 오는 28일까지 감사를 벌인다.

경남도·거제시가 밝힌 바로는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가운데 1000세대 이상이거나 준공 후 10년이 지난 공동주택이 감사 대상이다. 거제 지역 아파트 중에선 옥포 5차 덕산타운(897세대), 오비 신우 마리나타운(416세대), 상동 신우 스위트빌 1차(498세대), 중곡 덕산 베스트타운 1차(1512세대) 등 4개 단지가 포함됐다.

감사 항목은 △공동주택 시설물 관리(공사계약, 안전점검, 증·개축 적정성)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관리 규약, 관리방법 절차 적정성) △관리주체 운영(관리비, 계약, 관리정보 공개, 임대료 적정성 등) △장기수선 계획(충당금 적립과 사용 적정성 등) △주택관리업자 등록 및 자격 요건 준수 여부 등 5개 분야다.

경남도는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정도에 따라 행정 처분하거나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와 지출에 대한 입주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도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분야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감사 취지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거제 지역 아파트 감사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기간에 주말과 휴일을 뺀 나흘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경남도 감사반이 해당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감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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