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하동군의회에서 정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의회는 30일 유원석 협의회 회장(창원시의회 의장) 등 14명의 시·군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군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제177회 정례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시·군의회 의장들은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 처리에 대한 토론 끝에 무상급식 중단에서부터 비롯된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조례 처리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또 도의회에서 제시한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해 도와 도교육청이 절충점을 찾아 조속한 시일 내 원만한 합의를 이뤄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 회장은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와 관련, 각 시·군의회가 처리의 가부를 결정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의회 중재안 수용 등 무상급식 현안에 대해 도·도교육청의 입장이 정리될 때 해당 조례에 대해 방향을 결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오는 14일 창원에서 열리는 제3회 경남시·군의회 한마음 체육대회 때 채택할 ‘성공적인 지방자치 확립을 위한 공동결의문’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 및 역사왜곡 규탄 결의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창원시의회의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처리와 관련, 유 회장은 “시에서 조례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6월 정례회에 올라오더라도 상임위에서 협의회의 결정사항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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