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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해저관로 복구 지원해 거제유람선 늘리자전기·물 공급 해저관로 지난 4월 파손…발전기·급수선 동원 임시방편 운영
복구비 30억원 엄두 못내자 업계쪽 "시비 일부 지원해 유람선 증선 요구하자"

   
 ▲ 남부 가배항으로 귀항하는 유람선 너머로 보이는 장사도해상공원
장사도해상관광농원의 전기 및 식수공급용 해저관로가 파손돼 개장 3년여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자체발전기 및 급수선을 동원해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저관로 복구가 안 될 경우 여름성수기 손님받기는 난망한 상황이다. 거제관광객 유치에도 큰 손실이 예상된다.

장사도해상공원측은 해저관로 복구에 약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만 한 돈을 자체 조달할 여력이 모자라 발만동동 구르고 있다. 업계에선 장사도가 통영시 소속이지만, 이참에 전기 및 식수공급용 관로복구에 일정액의 시비를 지원하고, 대신 거제 쪽 입도유람선을 더 늘리는 협상카드로 활용하면, 거제관광객 유치 및 장기 인프라 구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주문하고 있다.

   
▲ 장사도해상공원 탐방 안내도
거제관광의 숨은 효자 장사도해상공원
연간 4~50만명 관광객 60%가 거제서 입도

2012년 1월 개장한 장사도해상관광농원은 연간 40~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외도와 더불어 한려수도권의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있다. 행정구역상 통영시 소속이면서도 거제와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입도객의 60%가 거제에서 타고 내린다. 생각지도 않았던 타지자체 소속 자원이 거제관광산업의 쏠쏠한 효자노릇을 해 온 셈이다.

거제시가 이 효자산업(장사도해상공원)에 투자한 건 남부면 탑포리를 통해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것이 전부다. 해저관로 인입선이 거제라는 이유로 장사도를 드나드는 총18대의 유람선 중 4척을 거제가 배당받았다. 개장 3년이 흐른 지금은 거제 4척이 통영 14척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이같은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질 전망이다. 통영시가 무려 45억원의 기반인프라 시설지원을 통해 개장한 장사도는 사실상 거제시관광자원이 된 격이다.

   
 ▲ 출구 선착장에 마련된 임시저장 물탱크들.
전기 및 식수공급 해저관로 4월 파손
복구비용만 30억원…부담 커 ‘발 동동’

   
 ▲ 정전 등에 대비한 발전기. 지금은 전기소모량의 전부를 이 발전기가 감당하고 있다.
문제는 거제에서 들어가는 이 해상관로가 파손돼 전기 및 식수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생긴 것. 장사도해상공원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해상을 운행하던 불명의 선박 닻이 이 관로를 건드리면서 전기가 합선돼 관로 케이블 자체가 녹아버렸다고 한다. 성수기를 눈앞에 두고 폐장이 불가피했던 공원측은 선 예약자들과의 약속을 외면할 수 없어 자체발전기를 가동해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고, 급수선을 이용해 용수공급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관광객들을 받고 있다.

그게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금은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기 및 용수공급 부족에 따른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약자들을 실어 나르는 카트카 운행이 어렵게 되고, 통신편의를 위해 설치한 기지국 가동도 묶여버렸으며, BGM(배경음악) 송출도 멈춰버렸다. 식당 운영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대로 여름성수기를 맞을 경우 에어컨 가동이 불가능해지는 등 시설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공원측의 시름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 해저관로를 온전히 복구하는 데는 약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공원측은 보고 있다. 연매출 40억원 안팎에 이르는 장사도해상공원 입장에선 당장의 복구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통영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미 약45억원을 투자했고, 시 입장에서 (거제쪽으로 몰리는 관광객들 때문에)더는 투자가치가 없다’며 외면하고 있는 상태라고.

복구비 지원, 유람선 증선 카드 활용해야
거제시 “복구지원 근거 없다” 난색 표명

   
 ▲ 출구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전기·수도 해저관로.
장사도해상공원측은 지리적 이점으로 통영보다 거제쪽 관광객이 훨씬 많고, 앞으로도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복구비용 일부를 거제시가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럴 경우 통영시에 거제쪽 유람선 증설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는 것.

유람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제지역 대포, 저구, 가배에서 타는 관광객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도 중국에서 오는 단체손님을 태울 배가 없어 돌려보내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유람선 증선만 가능하다면 거제에서 이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거제시에서도 일정한 복구비 지원을 통해 거제 쪽 증선 명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람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외도 관광객 입도가 장승포나 일운 등 거제 동남부 지역에서 소화하고 있다면, 장사도는 가배나 저구, 대포 등 거제 서남부 항구에서 운항되고 있다”며 “관광인프라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참에 행정에서 최소한의 복구비를 지원하고, 그걸 명분삼아 통영시와 장사도 측에 당당하게 증선을 요구해야 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거제시관계자는 “거제관광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아쉬움이 많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원근거가 없는 상태”라며 “관련조례에는 전기 및 수도 계량기 시설지원만 명시돼 달리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장사도해상공원은 공공개발로 단장한 시설이 아닌 사설공원이라는 점에서 인입선 파손에 따른 복구도 사설공원측이 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사도해상공원측은 지난 2013년 10월 거제해양개발공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광객유치 및 홍보활동 등에서 공동마케팅을 통한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약속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제경찰서와 복지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지난 2013년 거제해양개발공사와 장사도해상공원 측이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거제경찰서와 장사도해상공원 측이 복지업무협약을 맺었다.
   
▲ 장사도해상공원 요금표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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