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남부유람선 장사도 운항중단 두고
선사측 "슈퍼갑질" 공원측"억지생떼"
남부유람선사·저구마을 주민,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 장사도해상공원 슈퍼갑질 성토

   
 ▲ 하늘에서 내려다 본 장사도해상공원
장사도해상공원의 ‘슈퍼갑질’ 인가, 남부유람선사의 억지 생떼인가. 장사도해상공원 유람선 입도를 두고 벌이는 양측의 공방이 심상찮다. 유람선 입도거부로 관광객 발길이 뜸해 지자 저구마을 주민들까지 이 공방에 가세,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고 있다. 문서와 규정으로 행정행위를 해야 하는 공무원들만 애먼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

남부면 저구리에서 장사도해상공원(대표 김봉열)을 오가는 유람선(선경호)을 운항하는 남부유람선(주) 관계자와 저구마을 주민 10여명은 22일 오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사도해상공원의 유람선(선경호) 입도거부를 ‘슈퍼 갑질’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장사도해상공원을 찾은 관광객 40만명 중 약25만명(56%)이 남부유람선 등 거제지역 유람선사를 통해 입도했다”며 “그런데도 장사도해상공원측은 유독 거제지역 유람선사에 더 많은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사도해상공원 측이 11월부터 남부유람선 입도를 거부해 남부유람선이 23일째 운항중단 상태”라며 “이로인해 유람선사는 14억5000만원을 들여 건조한 유람선을 부두에 정박시킨채 한숨과 탄식으로 지새고 있고, 유람선을 타기위해 찾아드는 관광객을 상대로 수산물 등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도 덩달아 고통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장사도해상공원측의 구체적인 ‘갑질’과 관련해서는 ▲1년 단위 입도계약 갱신 및 일방적 계약조건 서명강요 ▲거제지역 유람선사만을 대상으로 한 입도보증금(1억원) 및 입도비(연간 2500만원) 요구 ▲섬 홍보를 위한 드라마 제작지원비 수천만원 분담 강요(‘별에서 온 그대’ 제작비 남부유람선 3704만원 부담) ▲상수도시설 파손 보수비 강제분담(척당 300만원) 등을 조목조목 꼽았다.

이들은 특히 “남부유람선 운항중단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장사도해상공원측의 경영권 51% 요구를 선사측이 거부하자 유람선 입도를 일방적으로 불허한 것”이라며 “거제시는 장사도해상공원측의 이 같은 갑질을 보면서도 거제에서 인입되는 ‘수도와 전기공급 중단’이라는 칼을 빼들지 않고 되레 미적대며 공원측을 감싸고 도느냐”고 격하게 성토했다.

또 “같은 국립공원내에 있는 외도보타니아의 경우 입도보증금이나 입도비를 전혀 받지 않고, 드라마 촬영제작비 분담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장사도해상공원측의 슈퍼 갑질을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선사와 주민대표가 공동서명한 관련 탄원서는 거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 해경 등에 이미 전달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사도해상공원 관계자는 “섬 개발 과정에서 통영시가 30억 상당을 투자한 것을 감안해 통영 쪽에는 별도 입도비를 요구하지 않았고, 거제지역 유람선에만 개장당시 입도계약에 따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입도비 요구는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드라마제작 홍보비 분담은 공원뿐만 아니라 유람선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공동분담이 원칙”이라며 선을 그었고, 상수도시설 파손 수리비 분담 주장에 대해서는 “시설수리비는 오로지 공원측이 다 떠안는다. 다만, 지난해 임시급수 수송과정에서 일부를 유람선사측이 부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부유람선의 입도거부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 남부유람선과 10월까지만 운항하고 이후에는 운항하지 않는다는 입도계약에 따라 취해진 조치”였다며 “당시에는 어떤 민·형사상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경영권 지분 51% 요구와 관련해서는 “남부유람선의 부채가 많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원측이 직접 유람선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양측의 합의로 유람선 자산평가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우리가 경영권을 뺏으려 한다는 투로 호도하고 있다”고 불쾌해 했다.

주민들의 수도 및 전기 인입 중단조치 요구와 관련, 거제시관계자는 “남부유람선의 입도계약 만료에 따른 운항중단을 두고 강제로 수도인입을 차단할 경우 되레 영업손실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유람선사와 주민, 장사도해상공원관계자 및 거제시가 참여하는 4자 테이블을 조만간 마련해 문제해결을 위한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2년 개장한 장사도 해상공원은 위치상 거제와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통영에 속한다. 유람선은 통영 14척(1개 선사), 거제 4척(3개 선사)이 운항중이며, 매년 4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저구마을은 거제 유람선 4척 중 1척의 출항지다. 나머지 3척은 가배마을(2척), 대포마을(1척)에서 출항한다.

   
 ▲ 남부유람선(주) 양만식 이사
   
 ▲ 김옥득 전 남부면발전협의회장
   
 ▲ 거제시 상하수도과 박종대 과장

신기방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기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