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 마을 입구 굴다리 아래로 추락한 대우조선 통근버스. 차량이 전복되면서 납작하게 찌그러졌다.

▲ 사고직후 부장자들을 차에서 빼내 주변 길바닥에 뉘어 안정을 취하게 하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정원 45명을 훨씬 넘긴,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등 직원 6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중상자는 4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인근 거제와 통영지역 병원에 후송됐고, 일부는 부산지역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7월 31일 오후 6시경 대우조선소를 출발해 통영 쪽으로 향하다가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앞 도로에서 굴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운전기사 박 모(50)씨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7일부터 2주간 공식 휴가를 실시 중이었고, 버스에 탔던 근로자들은 대부분 협력사 직원들로 선박 납기를 맞추기 위해 1주간 출근해 일을 마치고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회사측은 당시 금요일인데다 사실상 9일간의 휴가를 시작하는 날이어서 근로자들이 1시간 남짓 걸리는 통영행 통근버스를 빨리 타고 가려는 마음에 입석으로도 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고 직후 인사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장례절차, 보상 등의 지원을 시작했다. 거제시도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사후수습에 나섰다.

▲ 사고 수습현장.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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