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4월 12일 보궐선거에 9개 선거구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기준 광역의원 2개, 기초의원 7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확정된 지역은 광역의원 양산시 1, 남해군, 기초의원은 김해시 가, 양산시 마, 거제시 마, 함안군 라, 창녕군 나, 하동군 나, 합천군 나로 경남이 전국 최대규모다.

이런 가운데 최평호 고성군수가 1심에서 벌금 150만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진주시 아 강길선 의원 역시 당선무효형 선고 이후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또 김해시 바의 배창한 의원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조만간 수리여부가 결정되는 등 3개 선거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직선거법 외의 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가 2건이었다. 나머지 2건은 의원 사직이다. 이 2건 모두 의원들이 의장 당선을 목적으로 동료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 판결 전 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3월 13일까지 당선무효·사직·퇴직·사망 등으로 선거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 지역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수사를 받거나 재판 중인 의원들이 꽤 있지만,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하면 재보궐 대상 선거구는 2곳가량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남의 경우 2004년에 11개 선거구에서 도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2003년에는 9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열린 바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30일부터 시작됐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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