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교에서 고현시내로 이어지는 4차선 14번 국도 인근에 위치한 사등초등학교(교장 정원기)는 대형 트럭의 통행이 잦으며 아동의 대부분이 국도를 따라 도보로 등교하는 탓에 늘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평소 교통안전 지도가 실시되고 있으나 이와 달리 교통안전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3일 '친구야, 학교가자'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과 장평경찰서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전교생과 전교직원 모두가 성포 방향과 청곡 방향에서 출발하여 함께 걸으며 길 건너는 방법, 도로에서의 보행방법 등 통학로에서의 교통안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친구와 함께 등교하면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며, 서로 어울려 걸으면서 친구의 소중함도 느끼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각종 사교육에 치여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교문 앞에 모인 아동들은 친구사랑 10계명과 교통안전 수칙을 외치며 친구사랑과 교통안전 실천의지를 다졌다.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도솔 군은 "통학길이 무서워 늘 부모님의 차량으로 등교했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해 알 수 있었음은 물론 친구와 함께 해서 등굣길이 너무 즐겁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차량증가와 함께 아이들의 교통안전사고의 위험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아동 스스로 안전한 생활을 하려는 마음은 물론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