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이상 동반 가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9일(토)에 ‘푸름이 테마체험Ⅱ-남해 어촌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청소년이 있는 가족이라면 한 번 쯤은 고민하는 노는 토요일에 무엇을 하며 보낼까? 아이들은 어디를 가자고 조르지만 좋은 체험·괜찮은 체험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거제시청소년수련관을 아는 거제시민이라면 이런 걱정은 끝이다.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 없이 입장료만 부담 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청소년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전문 전문청소년 지도사가 만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 빨리 마감되므로 수시로 언제 모집을 하나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것.

이번 체험지는 남해·거제와 비슷한 섬이지만 조선산업으로 좀 발달이 된 거제에 비해 어디를 가든 노인들과 시골의 모습을 간직한 남해는 아직도 옛날 형태의 어촌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현존하는 가장 원시적인 어업 방법이라는 죽방렴. 빠른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 내려오는 고기를 v자 모형의 바닷길을 만들고 끝에 원형으로 만든 공간에 갇히게 만들어 빙빙 돌뿐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인 이 죽방렴에서는 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두번째 찾은 곳은 아름다운 곤충 '나비'가 살고 있는 나비 공원, 그게 관람하는 전시관과 나비를 키우는 공간. 그리고 나비가 훨훨 자유롭게 날아 다는 것을 볼수 있는 체험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든 것이 신기한지 참가자들은 다 만져보고 물어 보고 여념이 없었다. 함께한 해설사는 친절하게 설명하면서도 나비는 함부로 잡으면 죽는다고 설명하며 조심 해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갯벌 체험을 하러 온 곳은 문항 마을. 거제에도 다대리에 체험지가 조성되어 있지만 남해는 10여군데가 열려 있어 선택에 있어도 다양성을 보인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한 이곳 문항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수련관에서 온 참가자들 외에도 각지에서 온 수백명이 함께 기다렸다가 넓은 갯벌에 펼쳐져 갯벌 체험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매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면 조개가 없겠다라는 생각도 가져보지만 그건 기우였다. 맛조개, 우럭조개, 바지락, 망둥어, 보리새우 등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참가자들을 너무나 즐겁게 맞았다.

함께한 학부형들은 조개를 잡는데 여념이 없었지만 참가한 청소년들은 조개는 뒷전이고 갯벌에 다양하게 있는 생물들과 친구들이 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이 체험을 마쳐 달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한두명씩 갯벌을 빠져 나와 바다를 보니. 너무나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참가자들은 "같은 바다인데도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참가한 국산초 김소영양은 "지난번에 거제에서도 갯벌 체험을 했었는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에요. 하지만 조개는 더 많이 캤고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을 전했다.

수련관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감사하고 참가자 전원이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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