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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관광단지 제동 걸리나 …시민단체들 "환경영향평가 부실"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1일 거제시에서 기자회견 개발계획 백지확 촉구

전문가 공동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대흥란’ 등 다수 서식 확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노자산 지키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1일 경남도청 기자회견에 이어 1일 거제시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영향평가 부실과 개발계획 백지화를 주장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경남도와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문가 5명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노자산 일대에서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서식 현황을 최근 조사했다. 멸종위기생물인 대흥란은 직접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다른 생물에 의존하는 부생식물로 남한지역에선 노자산이 최대 서식지다. 역시 멸종위기생물인 거제외줄달팽이는 노자산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멸종위기생물 가운데 유일하게 ‘거제’라는 지명이 이름에 붙어 있다.

대흥란은 7월 11일과 20일 조사에서 727개체가 발견됐고, 발견 지점이 골프장 예정지 전역에서 200곳에 이르렀다는 것. 거제외줄달팽이는 7월 13~14일 8개 지점에서 22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5월 환경단체 자체 조사에서는 멸종위기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둥지가 36개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전문가 공동조사 결과는 남부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결과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에선 대흥란이 3개 지점 95개체, 거제외줄달팽이는 1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돼 ‘서식지 이전’이 보존 방안으로 제안됐었다.

시민행동은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전문가 공동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사업예정지 전체지역에서 대흥란이 발견돼, 대흥란을 다른 곳에 옮겨 심은 뒤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는 환경영향평가서의 대안 역시 엉터리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경남도 관광부서도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일부지역 원형 보존, 전체지역 원형 보존, 사업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돼야 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마치더라도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경관 심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등 절차가 산적해 사업 승인까지 이르면 2~3년은 걸릴 걸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 주체인 경동건설은 노자산 일대 369만여㎡(바다 39만여㎡ 포함)에 27홀 골프장과 숙박시설·워터파크 등을 갖춘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을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도 부실하게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 당시 조사 업체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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