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경찰서는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거제시내 상가와 주점 등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제경찰서는 17일 본드를 흡인한 후 환각상태에서 거제시내 상가와 주점 등 15차례에 걸쳐 연쇄 방화한 A(35)씨를 현존건조물방화 및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본드를 흡입한 후 옥포동 외국인 바의 창고를 비롯한 주점과 공장, 차량, 공동묘지 등을 15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9일 오전 6시께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아주동 노상에 주차된 차량 뒷유리창을 돌멩이로 깨고 들어가 내비게이션과 한복 2벌 등을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28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이 방화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매번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허모씨는 차량 안에 본드를 보관해 두고 평소에도 자주 흡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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