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23일, 거제의 어린이 밴드가 통영국제음악제프린지 공연에 참가해 큰 호응을 받았다.

고현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밴드 G7은 보컬, 드럼, 기타, 베이스, 트럼펫, 색소폰, 키보드 등 7파트로 이루어져 있는 밴드이다.

비록 어린이 밴드라고 하지만 폭발적인 보컬과 짜임새 있는 악기구성 연주 실력으로 어른 못지않은 팀으로 유명하다. 

2006년 창단한 이후에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축제 우수상, 경남초등그룹사운드 소질적성계발대회 1위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이 그 실력을 말해준다.  

주변부 공연이라는 뜻을 가진 프린지(Fringe)공연에서는 매년 통영국제음악제에 맞추어 통영 강구안, 도천동테마파크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아마추어 공연이다. 비록 아마추어 공연이라지만 통영국제음악제를 더욱 빛내주고,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이날 거제고현초 어린이 밴드 G7은 경쾌한 리듬의 Dona Summer의 Hot Stuff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트럼펫, 색소폰의 음색이 돋보이는 이한철의 슈퍼스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이어 불렀고, 관객의 열렬한 앵콜에 힘입어 자우림의 하하하송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어린이 밴드 G7의 보컬을 맡은 김소현(6)학생은 “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과 같은 큰 무대에 참가하여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사람들의 많은 박수를 받아 기뻤습니다”라고 당차게 소감을 말했다.

G7의 지도교사 박종형 선생님은 “아이들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공연 모습에 보람을 느꼈으며, 2011년도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어린이밴드가 되겠다”라고 오늘 공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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