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동과 철을 제련하던 곳으로 ‘거제제련소’가 있었다.

죽토부곡에서 약 5리쯤 떨어진 남서쪽 물가 근처(연초면 야부 부근)라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현읍치에서 동쪽 15리, ‘여지도서, 거제읍지’에는 ‘在府東三十里’ 거제부치소에서 동쪽 30리에 있다고 전한다.

거제도의 향, 정, 부곡은 신라가 주군을 설치할 때 그 전정 호구가 현을 이룰 규모가 아니면 향이나 부곡을 설치하여 소재읍에 소속하게 했다. 

신라 때부터 이어온 향 부곡은 고려시대 1012년에 다시 설치된 후, 고려말 1271년 삼별초와 왜구의 침입으로 진주 거창 등지로 피난가면서 자연스레 소멸되어 이후 지명의 이름만 전해왔다.

1026년(현종17년)에 왜구가 약탈해 간, 일본 좌가현(佐賀縣) 동송포군(東松浦郡) 경정(鏡町) 혜일사(惠日寺) 사찰에 있는 고려범종(高麗梵鐘)인 ‘하청부곡(河淸部曲) 거제북사종(巨濟北寺鐘 72kg)’과 99.6% 순동 동제장식으로 된 해인사 대장경판 네모서리는 여기 연초 연사리 연정장(鍊汀莊)에서 제작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거제도는 예부터 동광 광산이 존재하여 왔다는 사실로 인해, 구한말 영국과 일본의 동광 광산 쟁탈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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