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수리조선소에서 수리를 받기 전 6000톤급 선박 '산티아고'호의 모습.

대우조선해양의 첫 위탁경영 조선소인 중동 오만 수리조선소가 성공적으로 선박 인도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은 오만 국영 수리조선소 ODC(Oman Drydock Company)가 벨기에 잔데눌社의 6,000톤급 선박 2척에 대한 수리작업을 완료, 성공리에 재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ODC의 첫 번째 조업이다. ODC는 2006년 대우조선과 오만 정부가 오만 내 선박수리 전문 조선소 운영 및 관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지난달 조업을 시작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4년 6개월 간 건설 및 준비작업 끝에 지난달 조업을 개시하게 됐다”며 “ODC는 중동 지역에서 한국 업체가 운영하는 첫 번째 조선소”라고 말했다.

130만㎡ 부지에 설립된 ODC 조선소는 초대형 원유운반선(ULCC)을 수리할 수 있는 가로 410m, 세로 95m 크기의 드라이 도크 2기와 잔유(슬러지) 처리 시설 등을 갖췄다. 위치 역시 중동의 한 가운데인 오만 두큼(DUqm) 지역에 있어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ODC는 현재 선박 수리, 개조 등을 주로 하고 있지만, 향후 중동 지역 내 석유 및 가스 개발에 필요한 해상·육상 구조물까지 제작하는 대형 복합 조선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오만 내 설립된 ODC 조선소 전경.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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