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식 시의원(한나라당·가선거구)은 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동체의 앞날을 위해 시민사회와 지역 언론, 시 행정과 시의회, 기업 등이 협의체를 구성, 지역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생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의원은 “거제시의 내부적인 갈등구조를 살펴보면 공동체의 앞날이 험난해 보인다”며 “보수와 진보 양 세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결을 예고하고 있고, 시민사회와 지역 언론, 시 행정의 관계도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인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지역경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양대 조선소 경영책임자가 추구하는 자사의 이윤극대화와 성과제일주의도 좋지만, 지역공동체도 돌보면서 챙겨주는 성숙된 사회적 책임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의 긍정적인 자세도 주문했다. 반 의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자제하고, 균형적인 보도와 책임 있는 시민사회 운동이 절실한 때”라며 “성급한 공격성 기사나 인기성 성명서가 남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 여론에도 귀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행정과 의회에 대해선 “시민과 시민사회의 여론을 잘 인식하고, 지역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실현가능한 정책만 발표해야지 전시성, 인기성 등의 시책으로 가뜩이나 거품이 들어 있는 땅값이 더 상승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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