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접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검토되던 ‘외도’방파제 공사가 7월 중 착공할 전망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연간 1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외도는 지형여건상 기상이 악화할 경우 유람선 접안시 관광객 이동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경남도 투융자심의와 관련 용역을 거친 끝에 7월 착공이 가시화됐다.

올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27억원(국비 44억원, 지방비 83억원)을 들여 길이 100미터, 폭 16미터, 높이 10~17미터 규모의 안전시설(방파제)을 외도 지선에 축조하기로 했다.

외도 방파제 공사는 지난 2009년 9월 경남도 재정투융자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래용역결과에서도 “매미급 태풍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탄력을 받았다.

당초 외도 보타니아 측이 약20억원의 공사비를 출연하고 국비 등을 추가 확보해 방파제를 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특혜논란으로 한 차례 사업추진이 무산되기도 했었다.

한편, 지자체투자사업에 민간자본을 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외도 측이 지원키로 한 20억원은 별도 관광인프라구축사업에 반영시켜 거제시가 기증 받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5년 4월 문을 연 외도 보타니아는 개장 10여년만인 08년 8월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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