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조명수 직장(가공1팀)이 지난 1일 경남도가 발표한 조선분야 선체건조 직종 최고장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조 직장은 현장기능직 사원으로 1981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지금까지 29년 동안 선박 생산관리 부서에 근무하면서 장비 가동률 향상, 자동화 생산라인 체계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선박의 초기 공정에 해당하는 전처리 작업은 단순히 철판의 표면만 닦아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작업의 효율에 따라 페인트 부착률을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선박을 건조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직장은 최적의 작업 조건을 만들기 위해 각종 공법을 개선하고 적정 스케쥴을 고안했다. 또한 비효율적인 강재입고 시스템을 개선해 크레인을 비롯한 운반장비들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없앴다. 그 결과 2005년에 비해 2010년 전처리 장비의 가동률이 10% 가량 향상됐다.

또한 작업장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축열식 폐 가스 소각로 도입으로 유기용재의 냄새제거는 물론 작업장에 비산되는 유기용제를 제거해 작업자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했다. 이 외에도 안전발판 설치, 위험지역 표시 등을 통해 동료들의 안전을 지켰다.

조 직장은 “30년을 조선소에 근무하며 한 길을 걸어온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내가 익힌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해 조선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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