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거제일운휴먼시아 관리사무소(관리소장 정경안)는 친환경 녹색청소부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저감사업을 실행코자 지난 10월 15일 부녀회원을 대상으로 전남 장흥군 우산마을 지렁이 생태학습장을 방문해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 처리에 대해 학습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모회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날 땅속을 쉼 없이 돌아다니며 땅을 갈아주고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지렁이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일명 지렁이화분에 대해 학습, 체험했다.

지렁이화분은 음식물쓰레기를 잘게 썰어 탈수시켜 지렁이 화분에 넣기만 하면된다. 그러면 지렁이가 분해 작용을 시작하고 1주일 후 50%의 분변토를 배출해낸다.

지렁이 한 마리가 소화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일주일에 200g, 즉 우유 1팩 정도의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 또, 지렁이가 배출한 분변토는 우수한 유기질 비료로써 식물에게 돌려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제일운휴먼시아 관리사무소 측은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로 관련 업체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해 거제시 관내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쯤 지렁이 개체수가 늘어나면 사육을 희망하는 세대에게 확대 분양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관한 애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경남지역본부 김원영 차장은 “이 사업이 친환경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분변토를 활용한 쌈채소 재배 등 자원의 순환, 단지 내 텃밭 가꾸기와 더불어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범단지인 거제일운의 사육에 관한 자료와 효과 등을 검토 후 경남지역본부 관할 아파트 단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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