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요구를 접한 김 대표는  서울에서 기획재정부 류성걸 제2차관을 직접 찾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류차관은 "고속도로 연장은 향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우선 국도14호선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거가대교 접속도로 끝 지점인 송정IC에서 문동 구간 국지도를 연장 건설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는 것.

이후 김 대표와 류 차관이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4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는 것이 거제미래포럼측의 설명이다. .류성걸 차관과 김 대표는 문민정부 시절부터 서로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 사업이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예산에 적극 반영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류 차관은 “정부예산운용의 원칙상 먼저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설계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2013년 예산에는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미래포럼측은 전했다.

거제미래포럼측은 또 "지난 9월 중순 기획재정부 지역예산담당 관계자가 거제미래포럼에 전화를 걸어 '연초송정IC~문동간 도로사업을 위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착수를 거쳐 2013년에는 사업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작정”이라며 김 대표의 이해를 구한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당시 김현철 대표는 “예산반영이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예결특위에서 직접 예산을 상정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되레 기재부 예산담당자를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지방지원도로 58호선 송정IC~문동간 연장사업은 7·36㎞ 길이에 총 2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사업이 완료되면 거가대교에서 국도14호선으로 들어오는 교통량 분산에 상당한 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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