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경남지역 국회의원 임기만료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및 입법활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천본부는 각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공약이행, 입법활동, 본회의 참여(출석률)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이는 경남 지역구 의원 17명 중 이번 평가에 불응한 박희태 권영길 최구식 의원,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 등 4명을 제외한 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입법활동에서는 의원당 평균 52.7개의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제정(0.6개), 개정(16.1개), 계류·부결·폐기(36개) 등으로 법안 제·개정률이 31.68%에 그쳤다.

이 분야 평가에서도 권경석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권 의원은 143개 대표발의 법안 중 42개를 제·개정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118개 중 43개를 제·개정한 이주영 의원이 그 다음을 차지했고 윤영(72개 중 19개), 강기갑(72개 중 19개), 안홍준(73개 중 14개)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의원들의 18대 국회 본회의 평균 출석일수는 140.57일(89.05%)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권경석 의원이 전체 167회 중 163회(97.6%) 출석해 가장 높았다. 이어 김정권(95.81%), 이주영(〃), 안홍준(94.01%), 조진래(93.41%) 의원 등의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양적인 면에 치중해 한계가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첫 의정활동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천본부 이호영 상임대표는 "이번 평가가 정책선거를 유도해 선거와 정치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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