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법원 제6민사부(재판장 문혜정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원고인 경남개발공사와 피고인 거북선 시공사인 충남 서천 금강중공업, 책임감리업체인 ㈜한국종합설계를 상대로 조정에 나선다.

지난 3월과 5월, 6월 세 차례의 변론을 거친 끝에 재판이 조정으로 가면서 원고와 피고 사이에 막대한 손해배상청구액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을 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거북선 등 제작비 가운데 금강중공업에 기성금과 선금급으로 25억4000여만 원을 지급했지만, 이 중 7억 원은 신용보증사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어 나머지 18억4000여만 원과 감리용역비 6700여만 원 등 19억1000여만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조정 결과는 당초 계약서대로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했을 경우와 미국산 소나무로 제작하면서 든 비용의 차액분(경찰추산 약10억원)을 피고 측이 보전해 주는 조건에서 제작이 완료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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