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에 올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무원들이 적조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30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서 거제시 일운면 해역에 첫 적조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7월31일에는 전남 여수와 고흥군 해역에서도 적조띠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첫 주의보 발령 시 적조생물의 밀도는 바닷물 1㎖당 480~1510개체였으나 31일 80~1050개최로 밀도가 감소한 반면 전남 지역에서도 적조 띠가 산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온도 상승으로 남해안 일대가 일사량은 많으나 강우량이 적어 영양염류 공급이 많지 않았고 국립수산과학원의 해양 조사결과 남해안 일대에 냉수대 형성으로 저수온이 유지되고 있어 적조생물이 예년보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적조 밀도가 엷고 활성화되지 않더라도 연안에 접근하는 적조에 대해서는 황토 살포 등 초기방제 작업을 통해 적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방제선단을 투입하여 통영 산양 만지도 주변 적도밀집지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등방제작업을 1일 실시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기 직전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어류(치어)를 방류하는 사업, 적조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의 가두리를 적조 안전 해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양식어가에 대해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저층수 펌핑장치 및 액화산소를 활용하는 한편 자율적 방제참여와 적조발생 단계별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어류 먹이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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