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 저녁, 통영시 광도면 용호리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웃음소리가 널리 퍼졌다. 다름 아닌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 거제조선소 사내 모두사랑 봉사단이 지난 20일 한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향숙)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것.

해양설계1팀 시스템설계파트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한빛지역아동센터와의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2월. 통영시청의 소개로 시작된 만남은 격주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영어수업은 물론 피구, 배드민턴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함께 했다.

이 센터장은 “수업 외에도 항상 다양한 놀이를 준비해서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언니, 오빠처럼 아이들을 대해줘서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첫 시간은 외국인 직원 라메시(Ramesh) 차장이 준비한 영어수업. 목청을 돋우어 따라 읽으며 문장을 익혔고 1대1 대화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 이어진 제기차기와 윷놀이 경기에서는 봉사자들까지 동심으로 돌아가 열기를 더했다.

봉사단장 이상국 차장은 “어린 학생들이 꿈을 크게 키우고 바르게 성장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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