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사면이 붕괴된 거제면 호산나주유소 인근

거제시는 18일 오전 시청에서 태풍피해 및 복구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설명하고, 전체 피해액 36억원 가량은 전액 국고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순간 최대풍속은 장승포동 양지암에서 측정된 38.6m/s 였고, 15일부터 17일까지의 평균 강우량은 178.2㎜였다. 지역별 최고 강우량은 하청면이 227㎜로 가장 높았고, 남부면이 11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피해상황은 주택8동이 일시 침수됐고, 그중 1동은 반파됐다. 농작물은 벼도복 179ha, 과수 20ha, 침수 41ha 등 총240ha가 피해를 입었고, 농업시설물 비닐하우스 1ha 35개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로는 시도2호선 거제면~사곡간 도로(거제호산나주유소 인근) 사면 20m가량이 유실됐고, 국도 14호선 장평고개 부근의 도로 약50m가량이 침하됐다. 교통시설은 신호등 12개소, 버스대기소 1동, 교통표지판 20개, 버스정보안내기 39기 등 총72개소가 파손됐다.

가로수는 190주가 쓰러졌고, 학교시설(중앙고) 1식이 파손됐다. 정전지역은 11개면동 2만80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나 고압선은 17일 오후 8시, 저압선은 자정께 대부분 복구 완료됐다.

시는 벼도복 피해복구를 위해 도청 및 시청공무원 141명을 동원해 벼세우가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장평고개 침하현장은 18일 안전관리공단의 정밀 진단을 실시한 뒤, 진단결과에 따라 영구복구와 임시복구를 선택해 복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타 교통시설은 19일까지, 가로수 도복피해는 21일까지 모두 복구 완료할 작정이다. 시는 향후 누락피해시설에 대한 조사후 조기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 전액도 국고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선미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