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당원협의회(위원장 진성진) 측은 25일 성명에서 “김한표 의원을 비롯한 입당 희망자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 및 대선기여 의사표명은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지난 2월24일 김한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시도 절대불가 성명을 인용하며 김 의원의 입당불가 이유를 조족조목 거론했다.

당원협의회측은 그 이유로 ▲김한표 의원은 공천신청자격이 없는 비리전력자인데다 ▲탈당 전력이 있는 해당행위자이며 ▲총선과정에서 새누리당 시도의원의 탈당을 부추켜 당을 분열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또 비리전력자의 입당은 대선에 전혀 도음이 되지 않고, 정치쇄신을 마련하는 새누리당의 대선행보 및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와도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측은 특히 “현재의 박근혜후보 지지도 하락 원인이 현영희ㆍ홍사덕ㆍ송영선 등 당내 인사의 부정과 비리에 따른 것으로, 당내 정치쇄신특위에서 부패사범에 대한 극약처방을 마련하는 시점에, 공천 신청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새로 입당시키는 것은 대선에 백해무익한 소탐대실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 성명은 또 “김한표 의원이 자신의 비리전력을 정치공작으로 인한 희생양인 것처럼 호도하는 거짓말을 계속하는 등 구태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김 의원의 이번 입당표명은 자신의 비리전력으로 정당정치의 앞문을 들어가지 못하자 뒷문을 기웃거리다, 이도 여의치않자 대선정국을 틈타 옆문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총선 과정에서 탈당했던 시ㆍ도의원의 입당과 관련해서는 “이들이 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본분을 망각하고 탈당해 무소속 후보를 도운 해당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며 “먼저 박근혜 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한 뒤 복당신청을 하는 게 순리”라고 비판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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