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특별위원회가 출범 한 달여를 넘기면서 기대이상의 활동과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일부에선 특위활동이 단순한 경제활동 영역에 그치지 않고, 지역현안 전반을 두루 아우르는 거제시정의 ‘싱크탱크’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중간평가도 나온다.

시의회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반대식)는 24일 오전 지역언론사협의회(회장 박춘광)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특위활동 내용을 설명한 뒤, 지역 언론사들이 생각하는 지역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반대식 위원장은 이날 “지금까지 집행부 실무부서로부터 거제사랑상품권 운영실태, 조선산업 지원현황 등 지역경제활성화 추진실태 전반을 보고받았고, 상공회의소임원진 및 전통시장상인회, 전문건설협회, 거제관광협의회, 시민단체연대회의 등과의 연쇄간담회를 통해 관련업계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반 의원장은 “각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지껏 표면화되지 않은 많은 문제점이나 해결책 등이 제시돼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단체관계자들과의 토론형식 간담회를 통해 상대방의 고충을 깊이 이해했고, 문제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주요단체들과의 간담회 내용과 관련, 반 위원장은 “상공회의소 및 전문건설업체와의 간담회에서 협력사근로자 숙소건립, 거제사랑상품권 제도의 전면 개편 필요성, 지역출신 자녀의 양대조선 우선채용, 관급공사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 페이퍼컴퍼니 단속강화, 지체상환금 지급개선필요성, 불공정한 수의계약 해소 등 지금까지 표면화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들을 상당수 접했고, 덕분에 특위위원들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상인회 및 거제관광협의회와의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고현시장내 하역주차구역 이륜차 단속강화, 거제사랑상품권 제도개선, 고현천변 주차장 확대설치, 거제관광투어 2층버스 도입, 유람선 운영 획기적 변화 필요, 시청홈페이지 개선을 통한 지역숙박업계 홍보활용 등의 주문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반 위원장은 특히 “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월습지 내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문제를 장시간 토론했었고, 특정 시유지를 매각해 습지부지를 마련하고, 연초천 고향의 강 사업과 연계한 생태공원을 만든다면, 훌륭한 친수시설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올 연말께 가시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별위원회는 언론사협의회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거제장기도시계획 청사진 재구성, 고현항 인공섬 등 주유현안 재 공론화 필요성 등을 놓고 진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장섭 특위위원은 “고현항 인공섬은 추진주체였던 삼성이 사업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재추진 논의에 대한 공론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삼성의 책임 또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13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대식 의원 등 7명이 공동발의 해 채택된 것으로, 활동기간은 지난 9월17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 9개월간이다. 특위에는 반대식 위원장을 포함, 유영수 부위원장, 한기수․신금자․윤부원․박장섭․전기풍 의원이 각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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