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안전행정부는 거제경찰서의 급지 상향의 타당성을 인정, 지난달 22일부터 10일간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법제처 심사를 거쳐 5월 8일부로 거제경찰서의 1급지 승격이 확정된 것이다.

이번 거제경찰서의 1급지 승격에는 지역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모두가 합심한 결과지만, 무엇보다도 거제경찰서장(총경) 출신인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의 공이 크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경찰청을 방문,  김기용 前청장과 고위간부들에게 거제경찰서의'1급지 승격 및 치안인력 증원'을 강력하게 요청, ‘적극 검토’ 답변을 얻어 내는 등 힘을 쏟아왔다. 당시 경찰측은 아주 귀한(?) 경찰출신 국회의원으로 그동안 경찰관련 법안 발의 등에 적극 앞장서 온 김 의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예우를 하면서 지역구 현안인 거제경찰서 1급지 승격 문제에도 큰 관심과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을 만나 1급지 승격에 대한 확답을 받아 내는 등 끈질김을 보였다.

거제경찰서가 1급지로 승격되면 우선 경찰력이 현재 260명 내외에서 앞으로 300여명을 상회하게 된다. 또한 순차적으로 과장 직급이 현행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조정되며, 일부 주요 계장급도 경위에서 경감으로 상향조정 된다.

특히, 장비 및 차량운영비 등 치안 관련 예산의 대폭 증가와 함께, 연초면 송정리 일원에 조성될 행정타운으로 이전이 확정된 청사 노후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 돼 거제시민에게 한단계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거제시는 그 동안 유동인구 및 교통량 등이 급증하며 경찰관 1명이 담당해야할 인구와 범죄건수가 인근 시,군보다 월등히 높은 실정"이라며 "거제경찰서의 1급지 승격과 함께 경찰인력 및 치안관련 예산이 늘어나고 경험많은 경찰관들이 일선 현장에 더 많이 배치돼 향후 거제시의 치안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대규모 조선소에 따른 하청업체 급증(기업체 12,474개,근로자 106,253명)과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량(일일 2만여대) 및 관광객의 증가로 치안수요가 급증했으나, 2013년 5월 현재 거제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265명 남짓해 거제시 인구(약 24만명) 대비 1인당 담당인구가 900명을 넘는 등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치안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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