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성지원 이 모(57.여) 원장이 법인카드를 무단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거제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기수 의원은 8일 열린 제160회 임시회에서 행정 사무감사 결과 보고하면서 이 모 원장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성지원의 법인카드 전표 100건(729만여원)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이 모 원장과 손모 사무국장등 관계자들을 3차례에 걸쳐 증인으로 출석시켜 신문한 결과 지난해 제출된 행정사무감사 자료는 사무국장이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성지원 관계자들은 모두 본인들이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모 원장은 본인의 사인으로 의류를 구입하고도 도리어 사무직원이 행정처리를 잘못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무국장과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이 모 원장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이 드러나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지역의 다른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제출된 회계증빙자료와 통장 잔고가 맞는지 대조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거제시에서 지급하는 인건비 외 후원금으로 지급하는 수당 등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이를 어긴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의 ‘후원금 관리에 관한 지침’을 적용, 이미 지급된 수당을 환수 조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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