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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향연[기고] 김임준 / 둔덕농업협동조합 전무

   
▲ 김임준 전무
초여름 뙤약볕에 코스모스가 살짝 돌았느냐고하는 관광객의 말처럼 가을꽃의 대명사로 알려진 코스모스가 둔덕골에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 유월이었다.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순정과 애정의 코스모스꽃 향기에 취해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간 사이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개최된 코스모스 축제는 둔덕골이 생겨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청마생가 아래의 방하 들녁은 붉은 색깔로 뒤덮여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는 꽃의 향연이었다.

특히 주말의 토.일요일에는 코스모스를 보기위해 찾은 사람들이 떠밀려 다닐 정도로 발디딜 틈이 없었으며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도 모두가 즐거운 웃음과 떠들썩한 소리에 코스모스는 춤을 추었다.

식량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 통영 장날에 둔덕골 쌀이 제일 맛있어 비싸게 받았다는 이야기처럼 수려한 산방산 아래 옥동에서부터 하둔까지 흐르는 둔덕천의 깨끗한 물과 우두봉 아래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기성과 더불어 청마 유치환 선생의 혼이 살아있는 생가, 그리고 비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둔덕골은 자연의 생태 문화가 그대로 보존되고 고스란히 간직된 아름다운 환경을 지니고 있다.

자원봉사로 온 둔덕중학교 밴드부 DD홀릭의 명랑함과 거제시 문인협회 음악봉사대 K포이트리의 흘러간 옛노래와 색소폰 울림이 둔덕골을 적셔 주었고 때아닌 코스모스 꽃향기와 부녀회의 천막아래 국밥 냄새는 막걸리 한잔을 먹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조용한 산골동네에 오랜만에 사람 향기를 맡는다는 방하마을 노인의 너털 웃음이 더없는 정겨움을 느낀 농촌축제였으며 초여름 한복판에 이렇게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잘필줄 몰랐다는 관계공무원의 말처럼 준비는 덜되었지만 거제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이고 뜨거운 선물을 안긴 코스모스의 향연이었다.

농촌이 주는 공익적 가치는 환경과 생태보전, 재해 경감과 농촌 에메니티로 연결되는 사회적 경제적인 다원적 효과가 년간 1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난날 농촌은 농업생산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생산과 정주,휴양공간에서 관광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러시아의 다차와 일본의 그린투어처럼 농촌관광을 정부의 지원과 산학 모두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 농촌주민들에게는 자긍심과 농외소득으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식당에서 "이거 국산한우 맞지요?" 라는 말 한마디가 어려운 우리농업을 되살리고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재생산해 꿈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스마트한 농촌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한다.

조용했던 둔덕골을 사람 냄새나게 만들어준 관계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올 가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코스모스 꽃 잔치가 둔덕골에서 벌어질 것이고 거제시 관계 공무원들과 둔덕면민들의 준비가 벌써부터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

한번 와 보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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