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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옷 이상의 의미 경찰제복[기고] 김민창 순경 / 거제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질서 유지 및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다. 사회가 거듭 발전할수록 공무원들이 갖추어야 될 책임감과 사명감은 특히 경찰에게는 더 많이 요구 되고 있고 그만큼 경찰의 어깨는 무겁게 느껴진다.

2013년의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올해는 특히 숭고한 경찰관들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사건이 많은 해 인 것 같다.

올해 3월 고(故) 정옥성 경감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경찰의 표본이 된 경찰관이다. 그는 3월 1일 23시 24분경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 앞바다에 자살 기도자 김모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김씨는 자살을 말리던 정옥성 경감을 뿌리치고 선착장 바다로 뛰어 들었고 정경감은 이러한 김씨 쪽으로 향해 헤엄치며 구조하려고 하였으나 파도에 휩쓸려 두 명 모두 실종되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뉴스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고 정 경감을 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펼쳤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시신이 없는 영결식이 3월 18일 강화경찰서 광장에서 엄수되었다.

4월 26일경 경기 여주경찰서 산북파출소 소속 윤태균(52) 경위는 도로에 고라니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도로 중간에 있던 고라니를 길가 쪽으로 옮기고 동료 경찰관을 기다리다가 뒤에서 오던 차량에 치였다. 윤 경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었다.

또한 올해는 5․3 동의대 사태가 24주년이 되는 해로써 5․3 동의대 사태 때 희생된 경찰관을 추모하는 행사가 국무위원이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열렸다.

5․3동의대 사태는 1989년 5월 3일 경찰이 동의대 중앙도서관에 잡혀있던 경찰관 5명을 구출하기 위해 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경찰관 및 전투경찰 7명이 사망 한 사건으로 동의대 사태 시위자 46명은 민주화 운동가로 인정받았지만 경찰관의 희생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에야 발의된 ‘동의대 사건 등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 보상 길이 비로소 열리게 되었다.

앞에서는 열거되지 않았지만 많은 선배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 사례가 많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경찰관들은 불철주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경찰관도 경찰이기 이전에 한 가정에서는 아버지, 어머니이며 그리고 소중한 아들, 딸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단순한 옷이 아닌 경찰제복을 착용함으로써 그들인 새로이 국가경찰로 태어나고 경찰관으로서 수행하여야할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경찰제복은 입는다는 것은 다른 직업군이 착용하는 단순한 유니폼의 개념이 아니다. 경찰공무원법에도 경찰공무원을 제복을 착용한다고 정해져 있으며 이러한 개념의 제복은 자칫 그 의무를 다 하지 못할시 언론과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무를 충실히 행한다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그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다들 꿈꿔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경찰제복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경찰제복을 입는 다는 것은 국가로부터 선택받은 자의 고유한 특권인 것이다.

매일 착용하는 경찰제복을 그냥 단순히 옷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비록 그 제복의 무게감과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를 만큼 무겁게 느껴지고 힘들게 생각되겠지만 이 또한 우리가 짊어지고 나가야 할 의무이자 특권인 것을 가슴속에 새기고 맡은바 임무에 충실히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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