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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람들은 가까이에 정다운 삼촌(三村)을 다 가지고 있다[연재]윤원기 물얘기꾼

   
 
최근 마을방송을 소음민원으로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 거제사람들이 적잖게 놀랬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대사회에서는 소음은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거제도 예외일 수 없다.

거제에서 접할 수 있는 소리는 바람, 파도 등 자연의 소리는 물론 자동차, 고깃배 등 움직임의 소리, 조선조의 웅장한 생산현장 소리 등이다.

양대 조선소의 각종 소리는 대도시지역에서는 소음일 수 있으나 거제의 경제를 지탱하는 생생한 큰소리이다.

거제에서 들을 수 없는 소리는 열차소리 등이다. 김천-거제간 내륙철도가 연결되면 머지않아 그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거제에서 사라진 소리는 부산을 오갔던 여객선의 뱃고동소리 등이다. 거가대교건설에 따라 사라졌지만 다시 운항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소음 때문에 이웃간 갈등의 소지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과 아파트지역 등이다. 서로 알지 못하는 이웃끼리는 정말 큰 문제일 수 있다. 불미스러운 일들로 살인 등 큰 사건이 발생되고 있다.

국가적 관심사로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들 인사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개하면 이렇다.

“층간소음이 감정의 문제로 보고 이웃 간의 인사를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옆집에 도둑이 들어도 모르는 현실에서 법과 제도만으로 층간소음을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효과는 조금씩 나타났다.

1000여 가구가 사는 이아파트는 한 달에 10여건이 넘는 층간 민원이 접수되고, 때로는 소음문제로 주민끼리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으나 캠페인 시행이후 소음민원이 거의 없다. 모든 아파트 주민이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그래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질 때 까지 캠페인 계속하겠다.

소음민원이 발생한 이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다 함께하는 달빛음악회를 계획하고 추진한다고 한다.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도농지역의 주민들은 서로가 알면 알수록, 가까이 갈수록 농촌, 어촌, 산촌의 정다움을 느낄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웃들이 정다운 마을을 가꾸었으면 한다.

고향을 얘기할 때 본인이 아니더라도 어머니, 할머니의 고향은 농촌이고 산촌이고 어촌이다. 거제사람들은 가까이에 정다운 삼촌(三村)을 다 가지고 있다. 행복한 거제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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