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연 윤원기 /수자원공사

그가 드디어 온다. 서구 대중음악사의 전설적인 뮤지션 밥 딜런(Bob Dylan)이 3월 31일에 우리나라에 온다. 60-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밥딜런은 전설이다. 그는 우리에게 특별하다. 그의 노래는 단지 노래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때로는 철학으로, 때로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우리들을 움직여 왔다. 반전, 자유, 저항, 철학 등 우리시대를 노래했고 따라 불렀다.

그래미 평생 공로상, 노벨 문학상 후보, 인물에 빛나는 밥 딜런이 데뷔 48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한다. 밥 딜런은 `One More Cup Of Coffee`부터 `Knocking On Heaven`s Door`, `Blowin` In The Wind`, `Like A Rolling Stone` 까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주옥 같은 노래의 주인공이자 타임지가 선택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높은 인물이다.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00년에 폴라 음악상을 수상한 밥딜런은 지금까지 스튜디오 앨범 34장, 라이브 앨범 13장, 싱글 58장을 발매했으며 무려 2,0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한 음악, 노벨 문학상 후보에 4년 연속 지명된 탁월한 가사,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위(1위 비틀즈)에 빛나는 음악적 명성으로 그를 설명할 수 있다. 미국 연방법원이 판결문에 그의 가사를 인용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 서구 대중음악사의 전설적인 뮤지션 밥 딜런(Bob Dylan)이 3월31일 우리나라에 온다

거제에 사방이 바다고 바람이 늘 불어 온다. 바람의 언덕이 있다. 작년에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인 거제앞바다와 구조라ㆍ학동흑진주몽돌해변, 외도보타니아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 위에 풍차가 자리 잡았다. 명칭답게 바람이 보여진다. 바람의 명소화, 상품화진행되고 있다. 노래나 가수들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었으면 한다.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라는 노래가 여기에 걸맞다. 걸어서 자기를 찾는 길을 만들어 '밥 딜런의 바람의 길'로 명명했으면 한다. 밥 딜런의 명곡을 들으면 걸을 수 있도록 하자. 밥 딜런을 그리워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거제를 찾아올 것이다.

내한하는 밥 딜런을 만나 거제 방문 초청하고 바람의 길 개설을 제안하는 것 만이라도 세계적 화제거리가 될 듯하다. Bob Dylan의 Blowin' In The Wind를 따라서 가보자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얼마나 먼 길을 헤매야
아이들은 어른되나
얼마나 먼 바다 건너야
하얀 새는 쉴 수 있나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긴 세월동안 전쟁을 해야
사람들은 영원한 자유 얻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How many years must a mountain exist
Before it's washed to the sea?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얼마나 긴 세월 흘러야
저 산들은 바다되나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사람들이 자유를 찾나?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And pretending he just doesn't see?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돌려야
거짖을 볼 수 없을가?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얼마나 여러번 올려봐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나
얼마나 큰 소리로 외쳐야
사람들의 고통을 들을 수 있나?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죽음의 뜻을 아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윤원기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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