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험은 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노자산 자연휴양림’에서 이루어졌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나 나무, 열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관찰, 채집해 보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거제시청 산림녹지과의 협조를 구해 초빙한 숲해설 교사(숲 해설사 김영숙)는 동부아이들을 마법 같은 숲의 세계로 안내했다.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종류의 식물 표본을 만져보며 기본 지식을 익혔던 출발과정, 필드루페라는 확대경과 고글스(Goggles)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열매나 식물까지 자세히 관찰해보고, 선생님의 도움 없이도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갔던 숲 탐사과정, 채집해온 식물과 도감 속 식물을 비교해보며 같은 종류 찾기 게임을 했던 마무리 과정까지 거치며 어느새 ‘에코투어’ 멤버들은 숲과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늘 그곳에 있는 것으로만 여기던 마을의 숲과 뒷산, 비슷비슷하게 생겨 다 똑같은 식물로만 여겼던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체험이었다.

동부초등학교는 매월 산, 들, 갯벌, 하천 등의 주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자연체험 프로그램 ‘에코투어’를 실시하고 있는데, 활동시간이 누적되어 갈수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을 아끼려는 그들의 마음도 커져가고 있다.

자연친화적 인성함양을 위한 동부초등학교의 ‘에코투어’는 10월에는 하청면에 위치한 칠천도에서 칠천량 해전공원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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