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ha 면적에 심어진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을 타고 이곳에 몰려 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 어느 누구도 스스럼 없이 반기는 코스모스의 군락에 바쁜 일상의 시간을 잠시 멈추게 했다.

‘청마꽃들에 靑馬가 산다’라는 주제로 개장된 이번 청마꽃들 축제에는 전국에서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방하마을 일대의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드넓은 들판을 인파로 수 놓았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청마조형물, 풍차, 원두막, 벤치, 이동식화장실,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개선했고 농산물직거래장터, 향토음식점 운영, 특산물전시판매장도 함께 운영했으며, 때묻지 않은 둔덕의 농업인들이 밭에서 가꾼 각종 채소들을 관광객에게 팔아 짭짤한 수입도 덤으로 올렸다.

우려했던 주차문제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큰 불편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거제 지역의 자랑인 청마 유치환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을 연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조용했던 동네가 자연스럽게 활기를 되찾았다.

아울러, 거제시는 앞으로도 '청마꽃들 축제'가 지역농촌 관광자원 개발과 농외소득원 개발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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