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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섬 제주도에서 배우다[연재]수연 윤원기의 거제 물 이야기⑮
   
▲ 수연 윤원기/수자원공사

거제에 첫눈 오는 지난 10일은 제주도에 가는 날이었다.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사곡고개가 눈에 막혀 비행기표를 바꾸는 소동을 겪으면서 12시 30분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이륙한지 40분만에 제주에 도착했다. 커피한잔 마시는 사이에.....

제주도도 눈발이 저녁까지 날렸다. 승용차를 빌리고 물세미나 행사장을 거쳐 숙소에 가는 것으로 제주도 첫날을 보냈다. 둘째날은 용두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만장굴 등을 둘러보았다. 셋째날은 제주광역상하수도본부를 방문하여 물관리현황을 청취했다. 물관련 자료도 수집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2박 3일의 제주 워터투어를 마쳤다.

삼일동안 오가면서 동료들과 제주도와 거제도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제일 큰 섬은 제주도다. 섬 가운데 우뚝 솟는 한라산외에 큰 다지 높은 산이 없다. 작은 산을 오름이라 부르고 있었다. 한마디로 넓은 섬이다. 해안선을 빙둘러가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여 잘활용하고 있다.

교통은 항공기와 배편뿐이고 차를 가져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 ‘허’넘버를 가진 차들이 종횡무진하고 있다. 교통체증이 없다. 국제공항이 있어 국내외국인들을 빠르게 끌어 들이고 있다 .비슷비슷한 것 같기고 하고 다르기도 한 풍광을 가진 마을들이 펼쳐져 있었다. 가끔은 지루하기도 하다. 콘도가 많아 수학여행지로 유명하다. 중국,일본을 넘어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여행을 오는 곳이다. 골프장도 많아 서울등지에서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색 박물관, 전시관들이 도처에 즐비하다. 섬전체가 작고 큰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대중교통편으로 일주가 가능하다. 자전거나 걸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다. 올레길이 생겨 소비위주의 제주관광 이미지를 확 바꾸어 버렸다.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이 많다.

   
▲ 제주도립미술관 앞에서 필자.

제주도와 거제도를 비교하면서 거제도의 장점과 보완점을 찾아 보도록 하자. 우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작고 픈 산들로 이루어져 산과 바다가 어울어진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거제도는 높은 섬이다. 조망이 있는 해안선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길로 지정되었다. 산자락에 패션들이 속속 들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등산,낚시,바다구경등 3종 세트가 갖추어져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보다 절대우위는 태풍 등 기후에 무관하게 언제나 육지와 연결될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라는 것이다.

최근에 관광인프라에 눈을 떠 체류형 관광을 위하여 콘도, 골프장 등이 지어지고 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세계 제일의 조선산업에 버금가는 관광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거가대교가 연말에 개통예정으로 지역경제에 기여냐 붕괴시키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보완점은 공항을 갖고 교통체증해소, 대중교통이용 관광상품 개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정착 등이다.

   
▲ 곽결호 전환경부장관(가운데)과 함께.

제주도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베껴서는 안된다. 제주에 없는 것을 찾거나 보완해서 거제만의 관광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제주도와 거제도를 연계 관광망으로 활용할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거제의 승부수다. 가덕도에 동남권공항이 들어설지가 관건이다. 밀양을 선호하는 대구경북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냐도 과제이다. 공항입지에 대하여 거제사람들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巨濟島와 濟州道의 명칭에서 같이 쓰고 있는 건널 제濟는 서로 왕래하라고 뜻을 이미 간직하고 있다. 이제부터 만나야 한다.

 

윤원기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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