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전 국회의원

「'사랑하고 땀 흘리며 기뻐하자' 김명주의 인생이야기(산수야)」는 인생과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 도의원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경험한 정치에 관한 이야기, 소소한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김 전 의원은 자신과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엮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김 전의원은 간내 담도암 4기라는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의 병을 알고 나서 가장 극적으로 깨달았던 것이 하나 있다면 그 것은 바로 '일상의 소중함'이라고 적고 있다.

"정말 내게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은 무엇일까.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니 의외로 멀리 있지 않았다. 우리는 평소 하는 일, 늘 보는 가족, 날마다 하는 일상을 너무나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르고 살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할 줄 모르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기 위해 애를 쓴다. 지금이라도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랑하고 땀 흘리며 살아 있음을 기뻐할 일"이라고 적고 있다.

또한 이 책 2장에서는 '정치란 인생에서 가장 큰 봉사'라며 사람으로 태어나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라고 믿고 정치를 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17대 국회의원에 입성해 굴패각 처리문제에 대해 해수부가 종합대책을 내놓은 점 등에 대해 4년 동안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강구안 수변공원은 원도심을 재생하는 방법으로 2008년 시작됐으나 최근 대체어항이 조성되고 있고 곧 강구안 수변공원 사업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시절 고향 통영을 위해 하고 싶었던 사업이 '걷고 싶은 도시, 통영'을 만드는 일로 자동차는 통영 외곽에 두고 도심은 트램이나 기타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며 "역사와 예술, 바다가 어우러진 통영시내로 온 가족이 여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통영의 혼과 멋을 느끼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라고 적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고성 조선산업특구,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2006년 통영시장 후보공천, 2006년 기초의원 공천, 고성사건, 낙하산 공천 등 정치사건도 나열하고 있다. 김 전의원은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의원내각제 혹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장 의원내각제 수용이 어렵다면 프랑스식의 분권형 대통령제도 도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을 앞두고 통일헌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나와 인연을 맺어 넓디 넓은 이 우주에서 함께 재미있는 여행을 같이 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두려워하거나 슬퍼할 것도 없이, 사랑하며 땀 흘리고 기뻐함으로 우리의 삶을 노래하자"고 말했다.

'김명주의 인생이야기' 출판기념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무전동 오복뷔페에서 열린다.<한산신문 성병원 기자>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