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영수는 상위 체급 선수들의 기록을 훨씬 웃도는 우수한 기록으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대회를 참관하던 역도 관계자들로부터 대한민국 역도를 이끌어 갈 인재로 주목 받았다.

전교생 86명의 작은 학교인 오량초등학교에서 이처럼 빼어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다.

오량의 아들, 딸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견디기 힘든 바벨의 무게와 맞섰다.

그렇게 시작한 역도와의 인연도 어느덧 3년째, 지난 시간동안 흘린 땀방울의 무게에 견주어 본다면 이번 대회의 성과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선수들의 노력과 더불어 주위의 관심과 지원도 이번 성과에 한 몫을 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시역도연맹, 학부모, 동창회 등에서 아낌없는 후원과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학교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이 우수한 코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원 역도코치의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들을 진심으로 챙기고 아끼는 마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 중 하나이다.

이번 대회는 끝이 났지만 오량초등학교 역도선수들의 땀방울은 멈추지 않는다. 2학기에 열릴 ‘제35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생 역도대회’의 종합 우승을 목표로 오늘도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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