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심위(위원장 조해진)는 30일 오후 5시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권민호·유승화·전도봉 3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확정, 발표했다.

권민호 현 시장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거제시민을 상대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9.6%의 절반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16%대, 전도봉 예비후보는 6%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호 시장은 공천 확정 발표 직후 "우선, 시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경선과정에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차원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조용히 경선에 임해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경선과정에서 흑색선전과 비방이 있었지만, 현직시장으로서 일일이 대응할 수 없었다. 이제 시민 여러분이 저를 믿는 만큼 저 역시 그런 아픔까지도 모두 껴안고 새로운 거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깨끗한 선거로 재선에 성공해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누리당 거제시장 후보경선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거제시 공무원이 구속되고, 정치자금 수수설 등이 유포돼 고소, 고발 사태로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아 본선에서 후유증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경선탈락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으나, 경선 과정에서 틀어진 감정의 골이 깊어 이마져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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