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혜우(惠雨)’展에서는 유리창에 떨어진 빗방울을 소재로 한 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혜경 작가는 일명 ‘비의 화가’라 불린다. 이는 그녀가 ‘유리창에 떨어진 빗방울’을 소재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빗방울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창조주의 생명, 물줄기, 사랑 그리고 은혜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 남작가는 바닥으로 추락하는 빗줄기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허약성과 모순성에 대한 고백의 메시지까지 캔버스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깥세상과 실내 사이에 가로놓인 유리창과 만난 빗방울들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시각화하여 선보인다. 초창기에는 유리창과 만난 빗방울을 바라보는 2인칭의 관점으로 관객을 설정하였다면, 최근 작품에서는 비를 바라보는 강아지를 등장시켜 관객은 비와 강아지를 바라보는 3인칭의 입장으로 설정, 작가의 작품 활동 폭이 더 깊어지고 넓어짐을 읽을 수 있다.

남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International Lutheran Church (미국), 2012년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 ‘빗방울과의 조우전’(거제), 2013년 백석기독교대학원 동문전(예술의 전당), 2014년 Piston 백석기독교대학원 동문전 (IS 겔러리), 2014년 미술세계 ‘아 대한민국전’(서울), 2014년 금보성아트센터 ‘혜우 남혜경 초대전’(서울 )을 포함,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국내외에서 가졌다.

뿐만 아니라 제 20, 21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특선, 강원미술대전 특선,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 국제미술대전 금상·특별상·특선, 경상북도 미술대전 특선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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