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의 표지나 제목을 이용해 조건에 맞는 책을 찾는 도서관 3종 경기를 실시했다. 책을 찾아서 도서관 이곳저곳을 다니며 평소에 읽지 않던 책들도 살펴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또‘학교도서관’다섯 글자를 오행시로 지어 도서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꿈과 끼를 키우는 시 쓰기’라는 제목으로 시 쓰기 수업이었다. 이 수업은 평소 현직 교사 시모임에 참여하며 시에 대해 연구해오던 김상훈 교사가 일운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잘 읽지 않는 시 분야에 친밀도를 높이고 직접 써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한 시나 또래 학생들의 시들을 제시하여 틀에 갇힌 시가 아닌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터트리며 그 감정을 시로 나타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날 시 짓기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그동안 시를 읽거나 쓸 때 형식에만 주의를 기울였었는데 내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시를 써 보니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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