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11일 ‘행정타운 이렇게 추진된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년 5년주기로 실시하는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관련기관 재정비에 수반되는 사업계획을 제출받은 바 있다”며 “지난 87년 신축된 거제경찰서는 건물이 노후한데다 장소도 비좁아 이전할 계획이 있다고 회신했고, 지난 90년 신축된 거제소방서도 같은 이유로 이전 필요성을 피력했으며, 거제우체국도 행정타운 청사수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 13년 3월 행정타운 결정 도시관리계획 입안 당시, 당해 기관에 의견을 물었더니, 경찰서는 주차난이 심각한데다 1급서 승격으로 상근자를 500명으로 설정하면 무기고, 사격장, 전용차고지, 체력단련실 등이 추가반영 돼야 함으로, 향후 국유재산 교환 등의 업무와 별개로 현 부지보다 2배 큰 1만6000㎡ 규모가 적정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거제소방서도 지금의 행정타운 자리가 접근성이 좋고 관할 균형감을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당해기관의 요청과 이전계획이 없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관할이 다른 기관을 빚까지 내 옮겨주려 하느냐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행정타운 조성은 먼저 부지를 마련해 놓고,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인 2018년에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50억 원의 지방채 발행은 ‘질 높은 대민서비스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면에서 불가피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다만, 기존 경찰서 부지 등과 (행정타운내 부지를)교환할 경우 감정평가 의회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토지교한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거제시관계자는 “행정타운 조성은 경영행정을 바탕으로 부족한 공고용지를 확보하고, 골재매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시비부담을 최소화하는 계획”이라며 “행정타운이 민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면 골재매각 수입을 통해 부지조성사업비는 물론 지방채로 발행되는토지 매입비도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에 회수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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