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용역은 지난 해에 거제시로부터 한국방재학회가 수탁받아 (주)해강기술(대표 오병철)에서 실시한 것으로 중간보고 형식을 취한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해강기술 관계자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안재해.재난 연구센터 임학수 선임연구원도 참석했다. 이 결과는 의회에도 보고예정이다.

이날 한국연안방재학회는 고현항 매립방식을 평면배치안과 수로형매립에 대한 대비에서 실험결과 결론적으로 오염확산 부분에서는 수로설치시 수로내 수질이 악화돼 최대 5mg/i까지 COD농도가 증가되어 해역의 수질환경기준인 3등급(COD 2~4mg/i)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일 등 침수피해에 있어서도 연접매립안은 매립지가 1차 방어선 역할을 해 장평동 전체와 고현동 일부의 침수를 방지하는 대신 수로형 설치안은 수로를 통한 해일침입으로 매미태풍 때와 동일하게 고현,장평,중곡지역에 침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실험결과(시뮬레이션)가 나왔다고 했다.

따라서 수로는 본래 해수의 흐름이 있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며, 고현만은 평상시 흐름이 약한 정체수역으로 수로 설치시 수로 내 수질오염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수로를 따라 내습하는 해일에 의하여 기존 시가지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 따라서 오염확산과 해일침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수로 설치안은 적절치 않으며 연접매립안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한국방재협회의 설명에 대해 지역협의회 이헌 위원(거제대학 교수)은 " 최악의 구도안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으며, 구도안에 대해 전혀 지역협의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 고현항을 둘러싸고 있는 연초쪽이나 상문동, 수월, 계룡산을 통해 장평 등으로 쏟아져 내리는 우수량 범람은 전혀 고려하지 아니해 결과치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용운 간사는 수로형의 경우나 연접매립형 모두가 중곡동 지역에 대해 매미태풍때와 꼭 같은 정도의 침수피해를 상정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보아 연접매립시나 수로형인 경우 중곡지역이 더 침수되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따라서 지역협의회는 종합적인 의견을 서면을 통해 거제시를 경유해 한국연안방재학회에 제시하겠다고 결론짖고 설명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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