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지난 26일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한 성매수 남성을 '성매매행위'로 신고한다고 협박 금품을 빼앗은 A씨(37)와 B양(17), C양(17)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고현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 사이트 채팅으로 유인한 D씨(26)를 성매수 혐의로 신고한다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2백2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한 여자청소년과 사업에 실패한 남성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각각 역할을 나눈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수를 한 D씨가 포털사이트 지식 검색창에 사건내용을 올린 것을 알게 된 A씨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성매수를 한 D씨도 별도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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