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학년부가 중심이 되고 인성교육부가 지원하는 이 행사는 오늘 날 학생들의 생일 축하 문화가 이른바 ‘생일빵(생일인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을 없애고 탄생의 존귀함과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여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간단한 축하행사와 더불어 생일 축하 카드 및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행사는 매번 다른 선생님들이 공연을 준비하여 제자 사랑 실천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45명으로 1, 2, 3학년 학생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2, 3학년 학생들은 이미 한 차례 이상 행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웃으며 공연을 즐겼다. 1학년 학생들은 평소 수업에서 만나던 선생님들이 노래를 불러주는 새로운 모습에 어리둥절해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래를 열창하는 선생님들의 모습 덕분에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1학년 담임 선생님들 역시 처음에는 민망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점점 여유로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학생들은 열띤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 끝난 후 담임 선생님들이 직접 쓴 축하 카드와 인성교육부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행사에서 열창을 한 정선혜교사는 “작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생일을 축하해주니 학생들이 좀 더 소속감을 느끼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와 같은 행사들이 계속된다면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행복학교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할 것 같다. 또한 평소 학생들에게 애정을 표현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며칠간 연습을 하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고, 카드를 써주며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줄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