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거제시 당원협의회는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과 관련해 "돈 공천 유언비어를 살포한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당협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순 유언비어 차원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이 중앙과 지역언론에 보도되고 확대 재생산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거제시민과 공천 후보자, 윤영 당협위원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며 11일 이 같이 주장했다. 당협은 “이에 한나라당과 거제시민이 공천을 준 후보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키고 있는 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하기 위해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에게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수사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당협 위원장인 윤영 국회의원도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7년간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선거과정에서 여러 번 송사를 당했다. 억울했지만 그들을 모두 용서했고 단 한 번도 거제시민을 상대로 송사를 도모한 적이 없다”며 “이는 거제시민 모두가 저의 형제자매이고 아버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선거 때 으레 일어나는 중상모략, 유언비어 정도라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천자 주변을 둘러싼 소문의 진원지라고 불릴만한 자들과 그에 결탁해 한나라당을 음해하고 시민들의 뜻을 왜곡시켜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불순한 음모적 세력들은 마치 본인이 소위 말하는‘돈 공천’을 하고, 약점이 있어 말을 못하는 양 소문을 확대 재생산 하고 있는 지경”이라며 “이는 본인과 거제시민, 한나라당에 대해 인내할 수 없는 치욕을 안겨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협은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온갖 비난을 받는 자가 선거 때만 되면 들쥐처럼 나타나 선거풍토를 해치고, 선출된 지방정권에 기생하여 토착비리를 양산시키고, 급기야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지방행정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기생충 같은 자들을 색출하여 일망타진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시민 사랑과 존경을 얻는 지방 정치인 탄생은 물론 정직하게 일하는 지방정권을 세우는 지름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거듭 당부했다. 당협은 “경선에 승복하지 않고 녹취록이 있다느니, 공천헌금이 명시된 문건이 있다느니, 윤영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가 커넥션이 있다느니, 온갖 중상모략과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자들을 소탕하고 정의로운 지방정권을 창조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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