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 국회의원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24시간 가동중인 '해군-해경 간 합동통신망(J-101)' 운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국가안보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 해군-해경 간 합동통신망(J-101) : 함대사량관은 진돗개 하나 또는 통합방위사태 선포 시 해양경찰을 작전 통제하여 통합방위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연락하는 무선통신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윤영 의원(경남, 거제시)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해군-해경 간 합동통신망(J-101)운용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5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10일간 해군이 해상에서 작전 중인 해경 함정에 총1,644회 응답을 요청했으나, 이중 687회만 응답해 응답률은 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해군이 호출 전 해경 측에 미리 연락, 응답해 줄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경은 합동통신망(J-101)에 대한 사용빈도가 낮아 관심도가 크게 낮아 있었으며, 타 통신장비에 비해 복잡하고 운용방법도 미숙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까지 주고 있다.

또한, 해경은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197척의 해경함정에 총32억 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통신장비를 구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예산낭비는 물론 국가안보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대해 윤영 의원은 군작전통신 운용지침뮸?따라 합동통신망은 24시간 운용하고, 상시 수신 대기해 호출시 즉각 응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경의 안보불감증으로 군-경 합동통신망은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해양경찰청장과 안보불감증에 걸린 해경을 국가정보원 안보신고 전화 111번에 신고라도 하고 싶은 심정" 이라 질타하고, 합동통신망 당직자를 고정으로 배치하고 동통신망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보태세 확립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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