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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 조합원 고령화 심화
수년 지나면 토착은행 기반 '흔들'
평균연령대 60대 중반, 수년내에 70대 육박 할 듯

지역민이 주주(조합원)로 참여하는 농수축협 조합원의 평균연령이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다. 이른바 토착은행 구성 근간의 노쇠화다. 현업 종사자를 기준으로 한 조합원 가입조건도 까다로워 젊은층의 수혈도 쉽지 않다. 이러다간 얼마 안가 지역 토착은행의 뿌리가 크게 위축돼, 대외경쟁력도 그만큼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선 조합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농어업에 종사하는 젊은층의 분포가 크게 옅어진데다, 조합원 가입조건도 까다로워 젊은층의 신규가입이 크게 줄었고, 이러다 보니 전체 조합원 평균연령도 해마다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

   


거제수협의 경우 전체 조합원 3,600명 중 20대는 단 6명에 불과하지만, 70대 이상의 고령자는 무려 794명에 이른다. 경제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80대 이상도 104명이나 된다. 30대(125명)대까지 합해도 70대 이상 조합원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50대와 60대의 비중이 많기는 하지만, 향후 수년내에 조합원 평균연령이 65세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거제축협의 경우 더 심각하다. 전체조합원 1,564명 중 40대 미만이 39명에 불과한 반면, 70대 이상의 고령자는 젊은층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375명이나 된다. 60대도 458명으로 가장 많은 연령분포를 보이고 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상이 이미 60대를 넘어섰다. 이대로 갈 경우 얼마안가 전체조합원 평균연령이 7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조합원 가입조건이 수월한 농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농협 최대 규모인 신현농협의 경우 전체 1,533명 중 2~30대를 다 합해도 64명에 그친 반면 70대 이상 고령자는 334명으로 젊은층의 5배를 넘고 있다. 젊은층이 더 없는 외곽지역 농협의 조합원 고령화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조합들마다 신규조합원 늘리기에 부심하지만, 조합법으로 정한 가입조건이 현업종사를 기본으로 하는데다, 나이많은 부모로부터의 자격승계도 현업종사가 아닐 경우 아예 배제돼, 좀처럼 개선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거제수협 조합원 가입요건

거제축협 김헌식 관리상무는 "조합원 가입조건을 예전과 달리 축산업 경영자로 한정하기 때문에 신규가입 조합원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조합법을 임의로 변경할 수도 없어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역 농수축협은 대도시에 뿌리를 둔 1금융권과 달리 지역내에서 생성되고 성장한 지역은행으로서, 모든 수익은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토착은행에 대한 지역민들의 각별한 애정만이 대외경쟁력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 거제축협 조합원 가입요건

   
   
▲ 신현농협 조합원 가입 요건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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