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정문 입구 농성

▲ 삼성 해고노동자 김경습씨가  9일 오전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사태 해결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책위는 9일 아침 23일간 농성을 이어오던 삼성중공업 정문 앞의 농성장을 정리하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천일기업 체불임금 해결됨’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하는 인사를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서로 공개하지 않기27로 했다고 밝혔다.

천일기업 대책위관계자는 “이번 투쟁의 승리는 한 두명의 고생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었다. 천일기업 노동자들과 가족들, 삼성중 일반노조, 거통고하노위, 거제지역 시민단체 및 언론 등 각계각층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시의회와 정치권, 기관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사태 해결과 관련, 일각에선 대책위가 지난 6일 상경해 삼성 리움미술관 인근에 노숙농성 본부를 설치하고 국회의원과 노동단체를 번갈아 방문하며 사태해결을 호소한 것이 결국 삼성을 움직여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 삼성 정문앞 농성

▲ 삼성 리움미술관 앞 상경집회.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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