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내 갯내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합니다

59년 돼지띠. 남해의 가난한 농어촌에서 태어난 그는 ‘운동화를 신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저 평범한 우리동네 두관이, 그리고 옆집 아저씨였습니다.
그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귀향해 조그만 마을의 이장을 맡으며 동네일 돌보기를 시작으로 지역의 건강한 농민회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올바른 지역언론 만들기에 전념했고 서른 일곱 젊은 나이에 남해군수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지난 참여정부에서는 행자부 장관을 역임하였습니다.

그간 우리의 정치판은 ‘시민을 대신해서 일하겠다는 그럴싸한 출마명분 뒤에 담장 높고 대문 높은 이들의 출세길’로 악용되는 사례가 허다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일일뿐 우리사회의 정의와 평화, 사회복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날 우리들 앞에 불현듯 나타났고 그간 그가 살아온 삶이 증명하듯다른 후보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사람냄새 나는 인간 김두관, 촌놈 김두관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를 지지합니다.

참여를 실천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청주에서 열린 직선제 개헌쟁취로 이어지는 중요한 집회에 참여, 구속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동네일을 돌본 사람이 군수를 하고, 이 경험을 바탕삼아 행자부 장관을 맡는 것은 당연한 수순의 귀결이거늘, 촌놈이 장관을 맡는다고 즉 1% 엘리트 출신의 ‘헬리콥터’가 아니라고 얼마나 많은 비난과 조롱에 시달려야 했습니까. 일찍이 이 땅의 백성치고 농부, 그리고 어부의 후손이 아닌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이 땅의 백성치고 촌놈, 그리고 촌놈의 후손이 아닌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참으로 혹독한 귀족 정치인들의 매질을 그는 촌놈의 뚝심으로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당당하고 반듯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귀족 정치인들이 뇌리에는 ‘백성은 우매하다’는 사고가 가득 차 있습니다. 선거때나 표 얻기 위해 써먹을 뿐이며, 당선되고 나면 자신의 욕망과 정당을 위한 계파싸움에만 몰입합니다. 그게 정치라고 말하고 그게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 시대의 아름다운 정치인, 정치인답지 않아서 더욱 빛났던 한 사람을 잃은 아픈 오월입니다.

우리는 오늘 김두관을 통해서 그분을 다시 만날 것을 희망합니다. 슬프고 우울한 소식들이 겹치는 가운데 다시금 이 나라의 젖줄인 강들이 ‘살려달라’고 애타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는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산하의 강들을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물이 살아야 땅이 사는 것은 당연한 일, 땅이 살아있어야 사람이 살아집니다. 정치가가 건강해야 서민들의 삶이 안정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고집스럽고 우직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천연기념물을 만나기보다 어려운 시대입니다. 좀 더 나은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는 김두관 후보와 그의 훌륭한 정책을 지지합니다.


                                                            2010년 5월 26일 
                             김두관 도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거제범시민선거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