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3일 새벽 당선 확정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중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경남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바람을 불러일으킨 김 당선자는 그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제쳤다.

김 당선자는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경남도민은 더는 한나라당의 볼모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승리한 것은 강고한 지역주의를 파괴하는 것으로 유권자 중심의 선거혁명이 경남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당선자는 또 "김두관은 경남도민이 만든 도지사이며, 경남은 변화를 선택했다"며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도정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을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 당선자는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어르신 틀니 및 임플란트 보급,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및 4대강사업 중단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을 거쳐 민선 1·2기 남해군수,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역임한 김 당선자는 '리틀 노무현'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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